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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2023. 1. 11. 출국(departure)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던 여행이었다. 지난 6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어 오던 췌장 물혹이 갑자기 너무 커져서 큰딸 아이가 급기야 췌장 물혹 시술을 받았기에, 두 달 남짓한 기간이었으나 기도와 눈물, 불안을 겪은 후 장액성 물혹으로 판명되어 일단 암이 아닌 것에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렇게 여행의 시작은 불투명했었다. 출국 3일 전에야 항공권을 확인한 바 출국 입국이 각각 '쿠알라룸프르 - 인천' 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몇 달 전에 저가 항공권인 에어아시아 티켓 발권을 담당했던 작은딸 또니는 너무도 놀라고 늘 온라인 상에서 항공권을 구매했던 자신이 그런 큰 실수를 했던 것에 대해 어이 없어 하면서도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보..

카테고리 없음 2023.08.13

삼복더위 안동(安東) 여행이라니.. ..

나이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점에 이르고 보니 .. 가족관계망에 속한 이들이 자꾸만 신체 고장이 잦아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 내 경우도 한두 군데 아픈 데가 아니건만, 그 중에도 무릎이 아픈 거는 정말 괴롭고 서글프다. 재생주사 약발도 점점 신통치 않다보니 슬슬 수술로 방향을 트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고 싶은 데 많았지만 미루고 또 미루고.. 그러다 세월만 갈 것 같아 자꾸 어디 한군데라도 더 가볼 요량으로 지내는 날들.. 몇 년 전, 휴머니스트회의 고향방문 여행지였던 5월의 안동 여행은 참 즐겁고 옛날로 돌아간 듯 고택이며 서원 등에 사뭇 마음이 뺏겼던 터라 우리 가족들에게도 같이 갈것을 종용하곤 했다. 그런데 하필 이번 여름 휴가지를 안동으로 선택한 것은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 8월4일~6일 2..

카테고리 없음 2022.09.16

Hu(휴머니스트회) 클래식 음악감상회 소회

광복77주년 기념 클래식 음악감상 소회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여름의 열기를 잠 재우기 시작한 8월 하순 어느 날 Hu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올해 휴머니스트회 (Humanist회) 회장단(정태성 회장)의 첫 프로젝트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음악감상실 에서 있었던 클래식음악감상회가 바로 그것이다. 작곡가 안익태 선생에 관한 최종문선배님의 기고문과 맞물려 광복절을 기념하는 을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회장님의 제안으로 뜻깊은 모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모임에 대한 공지 초반에는 별반 호응이 없었기에 Hu회의 노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구나 싶어 시큰둥해졌으나, 다행히 20여명의 회우들이 참석하였고 무지크바움 대표도 함께 자리해 주었다. 결론부터 말하..

카테고리 없음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