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쭈! 바이바이(Bye, Bye!!) 한 생명이 태어나 하나씩하나씩 보고 들으며 자란다. 세상에 나와보니 온통 신기하고 모든 것이 처음이니 여기저기 부지런히 바라보며 체득한 것들을 슬슬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다. 내 자녀들을 키우면서도 그러했지만 멀어져만 가는 기억들인데 그 대신 손주들이 그 기억을 되돌려준다. 서른 중반에 결혼한 큰딸이 낳은 두 아이들. 우진이와 우성이, 이 두 아이들의 파릇파릇한 움직임들이 나에게 살아있음과 진짜 환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서른 후반임에도 아직도 결혼도 못한 작은딸도 이 조카들 때문에 살아가는 것 같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메어진다. 6년전 우진이가 태어났을 때도 우리 가족 모두에게 신기하고 어여쁘고 온종일 입이 헤 벌어질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