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만 하노이 in 베트남
2024. 8. 5
베트남 하노이로 고고
8월5일 오금역 공항버스 6300번 05:52분차 탑승
인천공항 1터미널 9시15분 출발
하노이 도착하니 의외로 우리나라보다 덥지 않아서 놀랐다. 와. 너무 더워서 정말 정말 힘든 날들이었는데 요즘엔 동남아로 피서 여행을 한다는 말이 실감날 만큼 견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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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Somerset Hotel 4성급 호텔이라는데 조금 습한 냄새.. 그래도 짐을 풀면 비로소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싶다.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시내는 온통 오토바이 물결로 가득하다. 베트남은 젊은이들이 넘쳐나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국가라고 하는데 나이든 사람들은 별로 없고 생생해 보이는 젊은이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최저출산율로 국가적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나라와 정말 대비되는 풍경이다. 그런데 이 나라는 도대체 신호등이 없다. 아니 있다고 해도 완전 무시하고 제멋대로 오토바이를 몰아대는데 그 혼잡하고 위험한 속을 비집고 건너다녀야 한다. 베트남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오토바이를 탄다고 한다. 거리를 걷는다는 자체가 정말 힘들다. 대한민국이 아름답다는 걸,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질서가 있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오후에는 City Tour Bus로 시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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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맞은편쪽으로 길을 건너서 서민들이 자주 찾는 시장통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60년대 우리나라에서 봤던 허름한 음식점들이 즐비한 느낌이다. 솔직히 지저분하고 내키지 않았으나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여행스케줄. 역시나 나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 먹는둥마는둥 숟가락만 드는 시늉을 했다. 시장통에 들어서니 호객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고, 아무튼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고 찾아간 아이스크림 가게. 아, 나는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이 없어서 먹지 못했다. 그래도 우진 우성이는 그럭저럭 잘 먹어주니 고맙다. 숙소로 돌아와서 밥해 먹는 것은 필수다. 동네 마트에 가니 한국산 김치가 많은데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여 사 먹을만하다.
이튿날 조식
역시나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으나 삶은 달걀 위주로 아침을 먹었다. 쌀국수를 싫어하지 않는데 이곳에서의 쌀국수는 향이 짙어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B&B 숙소로 이동
주인 내외가 흔히 마주치는 베트남 사람들 외모가 아니다. 한눈에 인텔리 느낌에다 깔끔한 모습이고 이들의 어린딸도 상당히 예쁘게 생겼다. 숙소도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2층방에서 내려다보니 와.. 오토바이가 어쩜 그렇게도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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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하게 숙소를 나서고 시장통을 둘러보는데 여기저기서 싸요 싸요!! 를 외친다. 어디를 가도 저렴한 물가 덕분에 마음은 편한데, 네일아트점도 그중의 하나다. 딸들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네일아트점에 가서 나의 손과 발이 호강하는 느긋한 시간을 가졌다. 네일아트점의 주인은 한국인인 것 같았다. 서서히 예뻐지는 내 손톱 발톱 그리고 두꺼웠던 발바닥은 보드라워졌고 단단했던 종아리 근육은 마사지사에 의해 서서히 풀려 기분 상승. 딸들이 안내하면 그저 따라가는 올드 마미
시내 차량 투어 숙소 수영장 & 부대시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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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 메가 그랜드월드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메가 그랜드 월드를 왕복 운행하는 셔틀을 탈 수 있다. 베트남에는 시내버스가 없는지 무조건 택시를 타야 되는가보다.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내렸으나 로타리를 중심으로 다섯 개 방향으로 길이 뚫려 있는것 같고, 어찌나 복잡한지... 마땅히 물어볼 만한 사람들이 눈에 띄지도 않았고, 블로그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특정한 건물이나 표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데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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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로 거의 1시간 소요되어 도착 한 메가 그랜드월드. 평일이기도 하고 또 오픈된지 겨우 1년여 남짓한 때문인지 매우 한적하였다. 베니스를 모방하여 만든 곳이라는 게 금세 눈에 들어온다. 제법 그럴싸한 인공운하를 만들고 곤돌라를 운행하는 테마파크. 인공운하 양쪽으로는 베니스를 흉내냈으나 페인트 냄새가 마르지 않은 듯 촌스러운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여행지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는 있다.
곤돌라 편도 이용. 짧은 구간이었지만 분위기는 그런대로 산뜻하였고, 우우 형제도 즐거워한다. 파티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행사를 마무리하는 중인 듯 했다. 갑자기 흐려진 하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도 부족했지만 주변의 상점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았고 들어가 있을 만한 곳이 없어 난감했다. 되돌아오는 셔틀을 타기 위해 길을 건너는데 도대체 횡단보도도 눈에 띄지 않고 왕복 8차선 정도 되는 넓은 길을 건너야 했다. 대로에 비해 너무도 작은 버스정류장.. 에서 비에 젖었던 장면이 가시지 않는다.
8월 8일 하롱베이 투어
우리가 머무는 B&B 숙소 앞에서 아침 일찍 단체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로 출발. 가는 도중 실크 판매하는 곳에 들렀다. 누에고치에서 실크를 뽑아내는 건 알았지만 가늘고 보드라운 실로 뭉쳐져 있는 모양을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으나 은은한 빛이 아름아운 진주귀걸이를 구입했다.
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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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약 170km 떨어져 있으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 저녁에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는 빠듯한 일정이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짙은 녹색의 섬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수많은 섬들이 아름답다.
루온 동굴
선택관광으로 보트나 카약을 이용해야 볼 수 있다. 독특하고 신기한 지형으로 되어 있는 이 동굴은 좁은 입구를 통해 카약이나 뱀부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여자 뱃사공은 능숙하게 노를 젓고 동굴 사이를 누비며 관광객을 즐겁게 해 준다. 원숭이들이 뛰노는 곳도 많다.
자칫하면 카약이 뒤집히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고 하니 구명조끼는 필수.
8월 9일 인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