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st
휴머니스트회 주니어 Humanist Junior 모임-71 회갑 및 송년 모임
라일락74
2013. 2. 23. 10:10
2012. 12. 6일(목) 휴머니스트 쥬니어 모임/사당동 '술통'
작년 여름 휴머니스트회 69학번 정태호, 정태성, 한준용, 윤재원, 정덕자, 김찬근 등 선배님들을 모시고 1박2일 회갑모임을 양평에서 가진 바 있었다. 최용철선배님의 아는 분의 숲속의 멋진 집에서 정말 회원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회갑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있어 이번에도 이름 하여 '71학번 회갑 모임'으로 사당동 어느 주막 ??에서 모임을 가졌다.
눈이 많이 내린 끝이기도 하고 날씨마저 추워서 밤이 되자 사당역 주변 도로는 꽁꽁 얼어 붙어 있었다. 빙판 길에 미끄러지길 몇 차례 기어가다시피 하여 모임장소로 향했다. 꽤 오랫만에 모임에 나오신 조재경 선배님, 지금 못 타면 이젠 휴머니스트 쥬니어 열차에 올라타지 못할 뻔한 임충남 선배님이 참석하였다. 정회 모임 회장 일을 맡게 된 김두환 선배님은 2013 신년 모임이 걱정되셨는지 참석 독려차 junior 모임에 나타나셔서 젊은 물결에 합류하셨다. ㅋㅋ 어둡고 너무도 조촐한 장소였던지라 들어서는 이들마다 다소 의아한 듯한 ?? 표정
그래도 늘 그랬듯이 모임은 즐거웠다. 회갑 주인공들인 임동혁, 박종수, 김세준, 조재경, 김경희 선배님들이 소감을 한 마디씩 던지는데 회갑연이 차츰 초라해지는 것 같다며 운을 떼자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 하지만 더욱 따뜻하고 진솔한 분위기라 좋다며 cool 하게 마무리 하셨다. 김경희 선배의 떡도 맛있었고..
다음 번 회갑 모임때는 제발 1박 2일로 합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술 기운이 돌면 나는 제법 용감해져서 선배님들한테도 까불고 하는데 .. 술 취한 척하며 속에 있는 말 꺼내기도 한다. 그걸 핑계로 밥 사달라고 조르는 게지.
1박 2일 모임을 만들어보고자 하지만 아.. 자신이 없다. 산 속에 오직 한 집 뿐인 'ㄱ' 산방에 가자고 하니 박종수 선배님이 거나해진 취기로 'Okay' 하시는데, 그리고 다들 참석하겠노라 하지만 결국 내가 주관할 자신은 없어서 그냥 흐지부지하게 될 게 뻔한 걸 안다.
아무려면 어떤가.. 70년 중반에 만나서 지금껏 모임을 이어가는 휴머니스트회 주니어 모임... 해가 갈수록 점점 모임의 인원은 팍팍 줄어들어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 끈끈한 情 만큼은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여전한 입담과 웃음 보따리들로 또 한 번의 미팅이 이뤄졌다. 그리고 post 회갑 모임을 준비하자고들 하였다...
참석한 이들: 김두환 선배님 69 : 정태호, 정태성, 김찬근 70 : 조재경 71 : 임동혁, 김세준, 박종수 72 : 김경희, 임충남, 73 : 권오진, 한경애, 최용철 74 : 최규일, 이선숙 75 : 성연주 76 : 정가원
그러고 보니 사진을 찍어두지 못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