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5, 2012 68년, 중학교 1학년 꼬맹이 시절, 여러 특활반을 기웃거리다 찾은 데가 원예반이었다. 누구나 특활반 활동을 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 아니었으나 많은 애들이 합창반, 규율부, 방송부 등 국민학교를 막 졸업한 애들의 구미를 당기는 특별반이 많았다.. 꽃 가꾸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 지도 모르고 막연하게 꽃집을 하고 싶다고 했던 때이니... 당시 우리 학교 건물은 교문을 들어서면 운동장 저만치 학교 교사 현관이 바로 보였고, 여기서부터 고3 교실이 있던 층까지 거의 12개층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단일 건물로 그렇게 높았다는 게 아니라 산기슭을 다듬어 지어진 건물이다보니 중학교 校舍와 고등학교 건물들은 겉보기에는 각각 따로 떨어진 건물들로 배치된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전체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