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03. 8. 8(August 8) - 벌써 20년전 스페인 여정을 위한 첫날. 몇 주 전부터 휴머니스트회 임동혁 선배님과 email로 연락하면서 별다른 걱정 없이 떠나지만, 실은 선배님에게 나의 일정이 이러이러하니 일조해 달라고 떼를 쓴 셈이다. 아르바이트로 일주일 내내 바쁘면서도 이번 학기에 장학금을 받게 된 정민이가 기특해서 함께 떠나자는 구실도 들어있는 여행이다. 빚을 내서라도 자신이 스페인 대사관 근무를 하는 동안 여행을 오면 좋은 기회가 될 거라며 마음 편하게 해 주신 임동혁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스페인 여행은 꿈도 못 꾸었을 것이다. 경비절약을 위해 해외입양아를 딸과 같이 에스코트 할수 있어서 망설임 없이 여행길에 올랐다. 오전 9시 홀트아동복지회에 도착하여 2명의 아기들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