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언제부터였을까.. 대학을 졸업한 지 벌써 43년이 흐른 만큼 긴 세월을 보내면서 매끄럽지 못하게 된 인간관계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왜 긴 한숨부터 나오는 지..늘 보고 싶었고 늘 궁금했던 친구.. 길원 . 고등학교 1, 2, 3학년을 내리 같은 반을했던 길원이는 고2 수학여행을 갔을 때 같은 그룹을 하면서 친해졌지만 실상 고1때부터 눈에 띄는 친구였다. 고1때 길원이의 학급번호는 18번 , ㅋㅋ 정작 본인은 기억하지도 못할 수 있지만 나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고3때는 짝꿍이기도 했고, 졸업 후 진학한 대학은 서로 달랐지만 똑같이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것만으로도 공유할 게 많은 사이였다. 70년대 초반 어려웠던 시절이었음에도 길원이가 선뜻 내게 준 영문학선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