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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또니!!

아직은 쌀쌀한 3월 하순의 저녁 하늘가에는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평소에는 갈 일 없는 청담동 동네에 들어서니 골목길은 좁고 복잡해 보이는데 여기는 관련한 특화 장소라고나 할까. 이 금싸라기 길에서 OO드레스샵 상호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요리조리 헤매다 겨우 찾은 건물에 들어서면서, 정말 오늘 또니의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 맞지? 하며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먼저 와 있는 딸이 드레스를 고르고 있는 중이었다. 어쩐지 휑한 느낌, 하지만 예비사위가 도착하고 나서야 맞구나... 맞네.. 이 현실이.. 마침내 몇 벌의 드레스를 입어보는 딸 또니.... 그 어떤 드레스를 입어도 단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아주 simple한 것으로 골랐다. 시간은 흐르고...작은딸 靜宣이가 둥지를 떠난 어느날: ..

카테고리 없음 2025.10.08

막내둥이 아들이 결혼을 했답니다.

"동화 속 숲속의 왕자가 있다면 바로 오늘 그대의 아들인 신랑이요.".. 라는 찬사의 말을 들어본 사람 나와 봐.!!3한4온 쏙 들어가 버린 지 오래 아니랄까봐, 이번 2월은 눈도 많이 내렸고 또 연일 차갑고 매서운 날씨다. 며칠 있으면 손녀가 세상에 나올 거라고 하니까, 3년전 결혼한 아들 주니Joony가 아빠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준용이가 결혼한 지 벌써 몇 년 지났건만 동영상이나 사진들을 들여다보노라면 예식 장면들이 눈에 선하다. 예식장의 커다란 통유리창 밖으로 짙은 가을빛 짙게 물든 커다란 플라타나스 잎새들을 바라보며 떨릴 만큼 아름답던 늦가을의 혼례식 장면들... 축하객들의 인삿말, 푸른색 한복을 입은 시어머니 되던 날 .. 당일 오갔던 감정들이 숱하건만 그동안 어째 기록도 남기지 못했는지..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덥지만 하노이 in 베트남

2024. 8. 5베트남 하노이8월5일 오금역 공항버스 6300번 05:52분차 탑승 인천공항 1터미널 9시15분 출발 하노이 도착하니 의외로 우리나라보다 덥지 않아서 놀랐다. 와. 너무 더워서 정말 정말 힘든 날들이었는데 요즘엔 동남아로 피서 여행을 한다는 말이 실감날 만큼 견딜만 하다. 8월 6일 Somerset Hotel 4성급 호텔이라는데 조금 습한 냄새.. 그래도 짐을 풀면 비로소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싶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는 온통 오토바이 물결이다. 베트남은 젊은이들이 넘쳐나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국가라더니 정말 나이 든 사람들은 별로 없고 생생해 보이는 젊은이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최저 출산율로 국가적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나라와 정말 ..

카테고리 없음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