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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舒川), 봄의 왈츠

서천, 봄의 왈츠2024. 4. 13-14(금, 토) 충청남도 서천은 최근 서너 번 다녀온 여행 이후로 심리적으로 퍽 가까운 곳이 되었다. 2018년 휴머니스트회에서 다녀왔던 고향 방문 1박2일 서천 여행에서 국립생태원, 마량리 동백숲, 신성리 갈대밭, 한산 모시마을,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 장항도시탐험역, 장항스카이워크 그리고 춘장대해수욕장 등을 둘러보았을 때 이처럼 아름다운 곳이 바로 서천이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한산 이씨(韓山 李氏)의 시조인 목은(牧隱) 이색을 기리는 문헌서원에서 엿볼 수 있듯 한산 이씨 선산이 있어 어쩌다 한 번 쯤 서천을 다녀올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6.25 때도 그다지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생전의 아버지 말씀처럼 오지처럼 생각되었기에 그저 서울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4.04.22

협곡 열차 하루 여행

24. 2. 17. 재작년 늦가을, 잠실교회 구역장이기도 한 홍기영권사님으로부터 협곡열차 여행을 하면서 평생 볼 단풍을 아낌 없이 즐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감성 있는 여행마니아이기도 하지만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운 단풍 여행이었다는데.. 귀가 솔깃했다. 낙동강 줄기를 지나가는 이라 할 만큼 양쪽으로 높은 산이 만들어낸 계곡을 따라 가다보면 하늘 공간도 겨우 세 평 정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울창한 단풍숲이라는 의미라고 할 정도라니.. 언젠가는 나도 가 봐야지.. 마음먹었다. 관광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작은 기차역을 통과하는 협곡열차, 이름하여 V-train 열차여행이다. 가을 단풍철에도 아름답지만 눈 덮힌 겨울의 협곡도 멋있다니 이것도 기회라 싶었다. 에서 기차표 예약을 하려니 복잡하고 이래..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어린이집 졸업식

2024. 2. 22 목요일 별나무어린이집 졸업하는 건똑이, 우성작년 3월초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가던 날, 만 세 살된 우성이는 낯선 그곳을 아주 강력하게 거부했었다. 물론 아직도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마뜩찮아 하지만. 할머니가 되어 데리고 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3년을 데리고 있었으니 이제 나도 일을 해야겠다 싶기도 했고, 또 이 시기가 또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익히는 첫 단계인데다가, 더 이상 장난감자동차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기어다니며 '삐용삐용' 하는 놀이를 하기에도 에너지가 후달렸고, 나름 놀아줄 컨텐츠가 부족한 터이니 어린이집에 보낼 타이밍이라고 여겼다. 열심을 다 해 그림책도 읽어주고, 그리기, 만들기 등등 머리를 쥐어 짜내며 우성이를 돌봤다. 바라만 봐도 귀엽고..

카테고리 없음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