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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떴다 비행기

2023. 10. 3. 하늘이 열린 날(開天節) 누구나 살아오면서 칭찬을 받아본 적이 있기 마련이다. 당당하게 받아야 할 칭찬도 그렇지만 막상 쑥스럽기도 할때는 비행기 태운다고들 말하지 않던가. 높은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괜시리 붕 치켜올려준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기도 하겠으나, 어쨌든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적어도 여행을 위한 경우라면 들뜨고 설레고 신바람나는 일일 것이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겠지만 좀더 복잡한 수속을 마치고 난 후에야 탈 수 있는 비행기 여행이라면 아마도, 더 멀리, 더 새로운 세상에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때문일 것이다. 무거운 금속으로 만들어진 저 엄청난 크기의 선박들이나 비행기가 각각 물 위에 떠다니고 하늘을 나는 것은 정말 얼마나 놀라운 기술의 결..

카테고리 없음 2024.01.06

루돌프는 어디 있어요?

12월 중순 깊은 어둠과 차가운 바람이 거리를 휩싸는 겨울에 이르르면 이윽고 성탄절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릴 적 성탄절 무렵이면 설렘으로 부웅~ 떠다니는 그런 기분을 안 가져본 사람들이 있을까. 크리스마스의 본연의 의미와 상관없이 예수님보다 산타클로스가 더 찐한 크리스마스였던 기억들이 있다. 거리마다 캐롤이 울려퍼지고 교회당 종소리와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받던 오랜 추억들은 옛날을 그리워하게 한다. 심지어 중학교 때 미술 시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정성껏 만들고 누구에게 줄까, 어떤 인삿말을 적을까?를 생각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들. 산타를 만나 깜짝 놀라는 우성이 별나무 어린이집 친구들 -지우, 우성, 은호 산타와 함께하는 은호, 우성, 지우, 은호와 함께 만드..

카테고리 없음 2024.01.05

2023 다시 오실 <메시아>

메시아 연주 - 2023. 12. 17 잠실교회 성탄축하음악회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 어느덧 성탄절과 함께 또 한 해의 끄트머리에 와 있다. 언제고 아쉽고 안타깝지 않은 적 없지만 올해는 엄청나게 힘들었던 한 해다. 우리 잠실교회는 오랫동안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를 열어 왔다. 올해는 라스트 last 메시아 연주? 로서 특별히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오후 예배를 겸한 연주회를 가졌다. 올해로 메시아 레파토리는 마지막으로 한다니 그만큼 교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마련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춥기도 했고, 참석한 성도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잠실교회 연합찬양대 몇 년 전부터 헨델(G. F. Handel)의 오라토리오 Oratorio 를 고정 레파토리로 연주했었고, 이를 4개 찬양대..

카테고리 없음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