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만난 사람들

파울 비트겐슈타인

라일락74 2011. 12. 5. 15:23

* 파울  비트겐슈타인(1887~1961)/Austria

-파울 비트겐슈타인은 전쟁에서 오른 쪽 팔을 잃고 나머지 왼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했다. 피아노에 재능을 보인 그가 폴란드 출신의 거장인 피아니스트 테오도르 레스제티스키를 사사하고 26세때 비엔나에서 연주가로서 데뷔하였으나 곧 1차 세계대전으로 말미암아 폴란드 전선으로 나간 그는 오른팔에 큰 부상을 당하여 결국 오른팔을 절단한다. 피아니스트에게 팔이 없다는 절망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사그러들지 않아서 결국 왼손으로 피아노를 치게 된다.     

 

왼손의 피아니스트 

뉴욕에 영원한 안식처를 틀다 


  작은 일에 절망하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하는 동시에 희망을 준다.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하여 작품을 써 준 모리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이 유명하다.  불행에 무릎꿇지 않은 이 위대한 예술가는 나중에 비슷한 처지가 된   또 다른 피아니스트 레온 플레이셔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던 것이다.                 ---출처/'내가 사랑하는 클래식'/박종호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