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斷想

라일락74 2012. 1. 17. 12:05


  새해를 맞이하며 한 해를 어떻게 보내겠노라 다짐하는 내용은 늘 비슷하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그리고 시속 50 km로 달린다는  50 대 인생의 계기판 숫자는 자꾸 올라가고 있다.


벌써 1월 중순...

찌푸둥한 몸 상태로 아침 나절을 뭉기적거리다 보면 어느 새 그 긴 오전 시간은 후딱 가버려서...  아, 내가 오늘 반나절은 또 허투로 보냈네... 한다.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의 장면들 속에서 나는 얼마나 환한 미소를 머금고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 보다 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런 지...

그립고 보고 싶은 그들에게도 나 '이선숙' 이라는 존재가 동일한 그리움의 대상이 될런 지...

 

어제 저녁 영상 통화 화면에서 웃고 있던 정선이가 ... 대학원시험을 치른 후 심란한 마음을 카톡으로 전송했다.


 만하임에서부터 10 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숙소로 왔을 나의 작은딸 또니는 지금 곤한 잠을 자고 있을 테지....

자신의 부족함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을 걸 생각하니 다시금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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